봄은 봄인가 봅니다. 어제는 운동삼아 인천대공원을 거쳐 소래산을 올라 한바퀴 돌았습니다. 장수천에는 버들강아지가 피었있고, 물기가 오르기 시작하는 나뭇가지에는 방울새 한쌍이 부산히 움직이고, 숲속에서는 노랑턱멧새가 짝을 찾는지 지저귀고 있네요.

소래산 정산을 오르니 지역 친구를 둘이나 만났습니다. 서로가 내려오는 길이 다르고, 월요일 모임이 약속되어 있어 서로가 내일을 기약하고 각자 내려 왔습니다.

소래산을 내려오는 길에 일요일에는 문을 열지 않는다는 새동산을 혹시나 하고 들르니 아드님이 영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손님 한분은 앵무새를 얼마나 기르시는지 해바리기등 모이을 몇 포대나 구입하시고, 새동산 옆 박**씨댁 조사에서는 새소리가 들려옵니다.

올해 번식은 십자매 몇마리, 금화조 몇마리 육추가 고작이고, 근래 입양한 홍옥조가 산란을 시작했습니다. 입양시 알 하나가 있어 십자매에게 포란을 시켰는데 유정란입니다. 십자매 가모가 성공할런지 의구심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