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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 몇개월 잠잠했습니다. 그간 다들 잘 계셨지요?
뭐 한달에 한번꼴로 한쪽 눈 각막이 벗겨지는 희안한 일이 자꼬 생겨서 고생좀 하다가
드뎌 보호용렌즈 3개월 쭉 착용하기로 결정하고 당분간은 각막 벗겨질 일 없겠다
마음을 놓았습니다. 각막이 워낙 얇고 약한거라 세수하다가도 벗겨진다는데...
저한테 그런 일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일단 무진장 아픕니다. 모래알들어가 있는 듯 눈알을 굴릴수도 눈을 감을수도 뜰수도 없는 상태가 됩니다. ㅠ_ㅠ
하여간, 결혼하고 이사하면서 새장 커다란 걸 아부지가 분해하신다음 어딘가로 사라졌고
신랑이 들고 들어온 왕관앵무새가 한 마리 있답니다. 앵무새는 정말 희안한 새더군요. 휘파람 소리를 잘 흉내내고 자꾸 머리 긁어줘야 되고... 금화조처럼 목욕을 좋아하나 싶어서 물을 줬더니 질색팔색을 하고 달아나고요. 이런 애완조를 반려조라고 부르던데... 반려조로 키우려면 짝을 지워주지 말라더군요. 키우는 새 번식하는게 젤 기분좋은 일인데 ㅎㅎㅎ
여튼 봄이 오니 그냥 키우던 새 다시 키우고 싶다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저는 그냥 금화조가 어울리나봅니다. 그 통통한 몸통에 야물딱찐 눈매, 부리, 그리고 왜 저렇게 우는지 모르겠는 울음소리 등등. 이사온 집의 베란다가 엄청나게 넓어서 새장 몇개 세워놔도 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ㅋㅋㅋ
새를 또 키워볼까봐용.
댓글 7
-
조수진
2012.02.15 20:31
맥북에서 쓰니 또 글이 다 붙어버렸네용 -_-;;; -
조충현
2012.02.15 21:53
결혼 축하드립니다.
베란다가 넓다고하니 참 부럽습니다. -
이형순
2012.02.15 23:49
아니 눈에 그런일이 있었군요
무척 불편하고 아프시겠어요~
참으로 잘 치료되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새를 안기르시는 것이 눈에도 좋겠지요? ㅎㅎㅎㅎㅎ -
핀치클럽
2012.02.16 17:20
올만에 오셨네요~~
문조 한쌍 준비해노커슴다~ -
조수진
2012.02.24 17:06
ㅎㅎㅎㅎ 문조 기다리겠습니당 -
조수진
2012.02.24 17:07
새를 키우면 눈에 영향이 있단 말씀이신가요!!!! ㅠ_ㅠ
아마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신랑은 절대로 수긍하지 않겠지요.
그나마 매일 머리를 쓰다듬어 주지 않아도 되는 새들은 키워야 되겠습니다. ㅎㅎ -
조수진
2012.02.24 17:08
어서 봄이 와서 베란다에서 볕좀 뜨뜻하게 쬐고 날림장도 하나 들여놔야 되는데G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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