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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 목포에서 올라오는 길에 신진항에 들렸습니다
정확히 안흥항과 신진항을 잇는 다리를 건너자말자 왼쪽 다리 아래의 "어부수산"인데
바다에서 직접 배를 가지고 나가 고기를 잡아 횟집을 운영하시는 분입니다.(이분과 인연도 기이합니다)
이댁에서 1박2일 지냈습니다. 맛있는 매운탕을 저녁으로 먹고
바람과 추위속에서 바닷물이 빠져나가는데 망둥이낚시를 하는데 너무 안되었습니다
3시간동안 1마리도 못잡았지만 꼭 거쳐야할 과정처럼 끌고나는 분이 있었지요 ㅋㅋ
그곳 원주민은 추위속에서 낙지잡이를 하더군요
새벽 3시반에 배를 타고 그물을 걷으러 나갔습니다 파도가 높아 다른배들은 안나가는데
저의 체험을 위해 강행했답니다. 세월이 좋아졌네요
지금은 출항허가를 핸폰으로 해양경찰에 신고하고 나가네요
그물에서 고기를 꺼내는 작업을 도왔는데 배가 너무 출렁거려 멀미가 심해 무척 힘들었어요
앞이 안보이고 속은 뒤집히고 아래는 묵직하게 내려앉고.....아무것도 안보이더군요(생각만해도 속이 뒤집힙니다 ㅎㅎㅎ)
곤죽이 되어 돌아와 화장실에서 살았습니다 ㅋㅋㅋ
생선 한마리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식탁에 여러종류의 회도 올라왔지만 전어구이가 올라왔길래
모두 깨물어 먹었습니다. 가시 1개도 버리지못했습니다.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저를 보고 놀립니다.
일을 제대로 못하고 그냥 들어와 손해가 막심하다고 ......
큰일입니다 저는 미안하고 속이 상했어요 과거에는 LST정을 타고 훈련을 했는데
이젠 페물이 되었나 싶어집니다
아~~이렇게 세월은 가는구나 싶네요
슬그머니 밖으로 나와 갯벌에 나가 동네아주머니들이랑 조개를 잡다 돌아왔습니다
춥지만 너무 달콤한 공가가 무척 좋았습니다 옷을 챙기지못해 추웠어요
추위가 점점 다가오고 있으니 월동준비를 잘 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5
-
최창신
2011.12.11 23:00
배멀미 참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지요~! 죽을맛이었겠습니다,.. 그때는 바닥에 누워버리는게 상책인데,...ㅎㅎㅎ -
원용주
2011.12.12 09:04
형님이 폐물이라니요.ㅎㅎㅎ
아직도 한창이십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민경석
2011.12.12 11:08
고생 많이 하셨내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
이원재
2011.12.13 14:34
뭔 말씀을 건강하시기에 배 타는 결심을하셨고
소중한 경험을 하신게지요 -
임관규
2011.12.23 19:42
ㅎㅎㅎ~ 배멀미에 혼이 나셨나 봅니다.
기회되시면 신진도에 가보고 싶어질 정도로 재밋게 글을 써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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