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사이트에서 질병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않는 것은 과거와 다르게 새들이 건강해진 덕분(?)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질병에 집착하다 보면, 정확한 진단없이 함부로 약물을 남용해서 새들에게 투여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단 궁금해 하시는 부분에 관해서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이 되어서 다음과 같은 게시물을 작성합니다.

두장의 사진을 올렸는데요, 처음 사진처럼 윗부리가 옆으로 자라서 아랫부리를 덥거나 윗부리나 아랫부리가 아주 조금 자라나는 경우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칼슘이 부족하거나 sand perch등을 설치하시면 큰 문제없이 간단하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금조의 경우 2-3년 정도는 계속 자라는데, 이때 부리등도 겹을 이루며 두툼하게 자라나게 됩니다. 여러번 이야기를 드린적이 있습니다만, 새들은 칼슘을 섭취해도 바로 몸에 흡수를 시킬수가 없고 비타민 D3가 있어야만 칼슘을 흡수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타민 D3를 충분히 공급해주어야 하는데, 이 비타민 D3는 햇빛을 직접 받게되면 생기기에 가능한 유리를 투과하지 않고 직접 햇빛을 쬐일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직접적으로 햇빛을 볼수없는 환경이라면 비타민 D3가 포함된 영양제를 1주일에 1-2회 주어야 합니다.

두번째 사진은 위와 다르게 Polymavirus에 의한 증상이라고 할수 있는데, 보통 호금조 변이종들이 쉽게 보여지는 증상으로 어미새가 이 바이러스의 carrier일 경우, 새끼에게도 전염이 될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새들은 그 라인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히 치료할수 있는 방법도 없기에 가능한 좋은 종조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호금조를 아무곳이나 분양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이와같은 증상을 피해서 몇년간 건강한 라인을 개량해 놓았는데, 분양받아가는 사람이 그저 '새는 다 똑같다'라는 개념으로 조류원이나 가모로 대량번식된 새들을 잡아다가 짝을 지워 번식하는 모습을 볼때면 정말 그런 곳에는 두번다시 분양을 하고 싶지 않게 됩니다..